역사속의 오늘-은행신용카드 첫 발급

입력 2006-06-06 07:47:44

1982년 6월 7일 조흥·상업·제일·한일·서울신탁은행 등 5개 시중은행이 은행신용카드(비씨카드의 전신)를 발급하기 시작했다. 은행들이 전국적인 조직망을 통해 공신력을 바탕으로 신용카드 업계에 진출한 첫 사례이다.

이때부터 우리나라도 본격적인 신용카드 시대를 맞이했다. 신용카드의 시초는 1950년 미국에서 생긴 다이너스카드. 시카고의 사업가 프랭크 맥나마라가 뉴욕의 한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한 뒤 지갑이 없어 곤란을 겪은 뒤 생각해냈다.

변호사인 친구 랄프 슈나이더와 함께 가까운 친구들로 구성된 다이너스클럽 회원 200명과 함께 시작했다. 그리고 17년 뒤 국내에서는 신세계백화점이 계열사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신세계카드를 발급했다.

1978년 외환은행이 비자 인터내셔널 카드를 발급하기 전까지 몇몇 신용카드는 카드 발급대상이나 사용처가 제한적이었다. 비씨카드가 발급되면서부터 대중화의 발판이 마련됐다. 1988년 서울올림픽 전후로 LG·삼성 등 대기업이 카드업에 진출하면서 신용카드는 크게 성장하게 됐다.

무분별한 과당 경쟁이 낳은 부작용으로 IMF 이후 잠시 주춤하긴 했지만 연간 400조 원 규모의 시장으로 다시 우뚝 솟아있다. ▲1481년 국내지리서인 동국여지승람 완간 ▲1975년 미국, 대만에 배치된 전투기 철수 완료.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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