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재수생들의 강세가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돼 의·약계열 등 상위권 인기학과나 명문대 진학을 노리는 고3 재학생들은 수시모집 공략 등 이를 감안한 입시 전략 수립이 절실한 것으로 지적됐다.
대구송원학원이 지난 달 17일 치러진 모의고사 성적을 분석한 결과, 특히 자연계 최상위권에서 재수생들이 초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연계열의 재학생 응시자는 대구 65개 일반계 고교 가운데 51개교 8천887명인 데 비해 재수생은 대구의 절반 수준인 2개 학원 1천488명만이 참여했는데도 원점수 350점 이상(400점 만점 기준) 득점자의 47%를 재수생이 차지한 것.
이에 따라 올해 수능에서는 의약계열 지원이 가능한 자연계열 최상위권 득점자의 60% 이상을 재수생이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사범대, 교육대 등 중·상위권 인기학과에서도 재수생 강세가 확실시되고 있다.
더욱이 의대의 경우, 대구·경북지역 대학 모집 정원이 지난해보다 27% 줄어든 것을 비롯해 전국 의예과 모집정원이 지난해 2천205명에서 올해 1천379명으로 37%나 감소한 점을 감안하면 재학생들의 의대 진학은 더욱 어려울 전망이다.
인문계열도 상황은 비슷해 재수생 응시자(947명)는 재학생(1만686명)의 8.9%에 불과했으나 350점 이상 득점자의 20.3%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재학생들은 상대적으로 유리한 수시모집을 적극 활용하는 한편, 다양한 전공에 관심을 가져 선택의 폭을 넓히는 입시전략 수립이 요구된다. 의대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 역시 의·치의학 전문대학원 진학까지 감안해 학과선택에 여유를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지적이다.
윤일현 송원학원 진학지도실장은"재학생들은 재수생과의 경쟁이 거의 없는 수시모집을 적극 활용하되 정시는 장래성을 고려해 지원학과의 범위를 넓혀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김재경기자 kj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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