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여성들은 나이보다 젊어 보이는 '안티 에이징' 코드에 휩싸여 있다. '늙지 말자!'가 관심거리인 것이다. 나이보다 어려 보이는 탤런트들의 미용비법에 귀를 기울이고, 대구의 모 병원에는 '탱탱한' 피부를 원하는 여성들이 몰려든다. 동안(童顔)을 유지해준다는 노화방지 제품도 하루가 다르게 쏟아지고 있다. 그러나 의학적 시술은 경제적으로 상당히 부담스러워, 자칫 살림에 치명타를 줄 수 있다. 싱싱하고 젊은 피부, 내손으로 가꾸어보자.
◇ 피부, 관리하기 나름이예요
나이가 들면 피부는 늙는게 순리이다. 순리를 피하기 위해 의학적인 시술을 마다하지 않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고가의 피부재생술을 통하지 않고 자기 관리를 통하여 젊은 피부를 유지하는 여성들이 적지 않다. 이들의 공통점은 한결같이 부지런하고, 표정이 밝다는 것이다. 자신감과 긍정적인 자기애(自己愛), 그리고 규칙적인 생활은 피부 미인의 필수조건이다. 우선 외출에서 돌아오면 반드시 세수부터 한다. 정리정돈의 고수들이 결코 일을 미루는 법이 없듯이, 피부관리를 잘하는 사람도 바깥출입을 끝내고 돌아오면 반드시 세수부터 한다. 청결이 젊은 피부를 위한 첫걸음이기 때문이다. 제1회 피부건강연예인으로 선정된 탤런트 박정수는 이중세안으로 투명한 피부결을 유지, 50대라는 나이를 무색하게 한다. 박 씨는 메이크업을 하지 않는 날에도 반드시 폼 클렌저로 닦아내고, 물로 씻는 이중세안을 한다고 한다. 폼 클렌징을 할 때는 손바닥에서 충분히 거품을 내어 얼굴을 부드럽게 감싸듯 세안한다. 폼 클렌징 제품도 개당 몇 만원대에서부터 수천원짜리까지 있으나 가장 중요한 것은 매일 클렌징을 하는 것이다. 클렌징을 하고는 찬물로 얼굴에 장난하듯이 가볍게 여러번 끼얹어 준다.
◇ 셀프팩, 시도해보세요
외출에서 돌아오자말자 세안이라는 원칙을 지키면 피부를 나이보다 젊게 유지할 수 있는 첫 걸음은 디딘 셈이다. 김소운 에스테틱 원장은 "열살 쯤 젊어보이게 하는 셀프 팩을 곁들여보라"고 권한다. 셀프팩은 율무팩이나 녹차팩이 좋다. 율무팩은 색소 침착을 막아주고, 녹차팩은 뽀얀 피부를 만든다. 율무팩은 세인제에 율무 가루(미용상가 등에서 1만원 내외로 구입 가능, 없으면 식용 율무가루 사용 가능)를 섞어 얼굴에 고루 맛사지한 다음, 미지근한 물로 헹군다. 코 주변, 이마 등 유분이 많은 부위는 율무 가루를 듬뿍 묻혀 세심하게 문질러준다. 햇볕에 많이 그을린 후 세안제에 율무 가루를 섞어 맛사지 한 후 씻어내면 효과가 있다. 여기에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팩이나 맛사지를 곁들여준다. 녹차팩은 녹차를 우려낸 물로 세안을 하거나 녹차물을 화장솜에 듬뿍 적셔 얼굴에 올려 놓으면 기미, 주근깨에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뽀얀 피부를 유지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녹차의 타닌 성분이 피부 조직을 탄탄하게 조여 피부를 탄력있게 만드는데 도움을 준다. 이밖에 젊고 윤기있는 피부를 만들려면 해조팩이 권할만하다. 해조팩은 시중에서 판매하는 해조가루를 구입해서 물에 개어 사용하면 된다. 미네랄과 비타민 단백질이 풍부하게 들어었어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젊고 윤기있는 피부를 만드는데 도움을 준다.
◇ 주름 예방, 이렇게 하세요
주름이 가장 먼저 잡히는 곳은 눈가, 입가, 목이다. 눈가 주름을 예방하려면 아이크림을 활용하여 맛사지를 해주면 효과적이다. 아이크림을 바르고, 눈꺼풀 위를 나선형으로 부드럽게 맛사지한 후, 눈가를 끌어올리는 기분으로 아래에서 위로 맛사지한다. 눈을 감고, 손가락으로 눈꺼풀을 가볍게 누르면서 눈을 떴다 감았다하는 동작을 4~5회 반복하면 눈 주위가 개운해진다. 스킨과 로숀 에센스를 바르는 기초 손질 단계에서 손으로 볼이나 입 주위 근육을 끌어올려주면 바로 입 맛사지가 된다. 입주위 근육을 살짜기 올려주면, 노폐물 축적이 방지되고 탄력도 생긴다. 나이를 가장 잘 알 수 있는 목 주름은 아래에서 위로 간단하게 쓸어올려주면 된다. 별도로 맛사지 크림을 발라도 되지만, 영양크림 등을 바르고 유분기가 있는 손으로 오른쪽은 왼손으로, 왼쪽은 오른손으로 쓸어올리듯이 맛사지해주면 된다.
최미화 편집위원 magohalmi@mse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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