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경제협력추진위원회(경협위) 제 12차 회의에 참석중인 남북 대표단은 5일 열차시험운행, 경공업협력 방안 등 현안에 대한본격적인 이견 조율에 나섰다.
남측 대표단은 이날 숙소이자 회담장인 롯데호텔 제주에서 위원장 및 위원 개별접촉 등을 통해 열차시험운행, 경공업 원자재 및 지하자원 협력, 한강하구 골재 채취, 단천 민족공동자원개발 특구 지정, 비료공장 건설, 제 3국 자원개발사업 공동진출 문제 등 양측이 제시한 의제를 놓고 이견조정 작업을 벌였다.
그러나 우리측은 북측이 일방적으로 무산시킨 열차시험운행 문제에 대해 '성의있는 조치'를 취하지 않는 한 경공업-지하자원 협력사업에 대한 합의가 어렵다는 입장인데 반해 북측은 열차시험운행 문제를 의제로 다루는데 난색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최종합의까지 진통이 예상된다.
우리측은 전날 제 1차 전체회의와 남북 위원장 및 위원간 접촉 등을 통해 북측이 지난달 25일 예정됐던 열차시험운행을 일방적으로 연기한데 대해 강력한 유감을뜻을 표시하고 열차시험운행과 철도 개통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가시적인 조치를 취해 줄 것을 북측에 촉구했다.
이에 대해 북측은 열차시험운행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피한 채 경공업원자재 및 지하자원 협력 문제의 조속한 실천을 요청하면서 비료공장 건설 지원 등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측은 가능한 5일 오후까지 양측간 이견을 조정, 합의문 도출을 위한 제 2차전체회의를 열 계획이지만 현안에 대한 양측간 입장차가 워낙 커 전체회의가 6일 새벽으로 넘어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북측 대표단은 저녁에는 이종석(李鍾奭) 통일부 장관이 주최하는 환송만찬에 참석한다.
북측 대표단은 6일 아침 제주를 떠나 인천국제공항을 거쳐 중국 베이징(北京)을경유해 북측으로 귀환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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