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세기 넘게 연고를 찾지 못하던 국군 전사자들의 유해가 유가족 품으로 돌아가 응어리진 한을 풀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육군은 KBS와 공동으로 신원이 확인됐으나 유가족을 찾지 못한 국군 전사자들의가족을 찾는 생방송 특집 프로그램을 오는 6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KBS-1TV에서 '반세기 만의 귀향, 당신을 찾습니다'란 제목으로 오전 10시30분부터 낮 12시까지 방송되는 이 프로그램은 유가족을 찾지 못한 전사자의 사연과 발굴 현장을 소개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육군은 2000년부터 유해발굴 사업을 편 결과 1천400위의 유해를 발굴했으며 이가운데 51위는 유전자(DNA)감식 등으로 신원이 확인됐다.
이 중 20위는 유가족의 품으로 돌아가 국립묘지나 고향 선산에 안장됐으나 31위는 유가족이 나타나지 않아 아직 편히 쉴 곳을 찾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육군은 이번 방송을 통해 전사자 31위의 유가족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있다.
18~27세 나이로 전사한 31위는 전남 화순지역 지리산 공비토벌 작전을 비롯, 다부동전투, 안강전투 등에 참여한 인물들이라고 육군은 전했다.
육군 관계자는 "이번 방송을 통해 유가족들의 50여년간 쌓였던 한을 다소나마풀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많은 제보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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