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고 축구대표팀이 3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리히텐슈타인 수도 파두츠의 라인파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히텐슈타인과 평가전에서 후반 10분 공격수 모하메드 압델 카데르 쿠바자(갱강)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겼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23위(토고 61위)의 약체 리히텐슈타인을 맞아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지만 결과는 한 골 차 승리였다.
스트라이커 에마뉘엘 아데바요르(아스날)와 주전 골키퍼 코시 아가사(FC 메스) 등이 합류하지 않은 가운데 지난달 14일 네덜란드에서 치른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0-1 패)에서 안정적 전력을 보여줬던 토고는 이날 리히텐슈타인전에서 강한 인상을 남기지는 못했다.
물론 아데바요르를 비롯한 결승골을 넣은 카데르, 측면 미드필더 셰리프 투레 마망(FC메스) 등 공격진의 개인 기량은 여전했다.
특히 간판 골잡이 아데바요르는 결승골의 시작이 된 패스 연결 등 역시 위협적인 몸놀림을 선보였다.
전반 21분엔 미드필드에서 순간 스피드를 활용해 상대 수비 2명을 눈 깜짝 할 사이에 따돌리고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치고 들어간 뒤 감각적인 패스 연결로 쇄도하던 야오 세나야(YF유벤투스)의 슈팅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또 공격 연결이 매끄럽지 못하자 직접 2선까지 내려 와 플레이메이킹까지 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기도 했다.
오토 피스터 감독의 지휘 아래 소집 훈련을 시작한 뒤 토고는 점점 짧은 패스 연결이 살아나고 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조직력이 덜 다듬어져 날카로운 공격력을 보여주진 못했다.
프리킥과 코너킥을 전담하는 세나야가 몸상태가 좋지 않아 전반 39분만에 교체된 것도 이날 토고의 단조로운 공격에 영향을 미쳤다.
토고의 가장 큰 단점 중 하나인 수비 라인은 상대의 공격 빈도가 낮아 제대로 평가받기는 힘들었다. 하지만 순간적으로 집중력을 잃고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몇 차례 다시 보여줬다.
전반 29분부터 2분 간 프리킥을 시작으로 두 차례의 코너킥 등 상대의 세트 플레이 공격시 수비진이 크게 흔들리며 결정적인 슈팅을 허용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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