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영역 가장 어려워"…"他영역은 작년과 비슷"
입시전문기관들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 1일 시행한 2007학년도 대입수능 모의고사가 작년 11월 치러진 대입수능시험보다 약간 어려웠던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지난해 수능에서 쉽게 출제됐던 언어영역이 상당히 어려웠던 만큼 수험생들은 이번 모의평가에 반영된 난이도에 맞춰 수능 대비를 해야 할 것으로 입시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 언어영역 가장 까다로워 = 모든 입시전문기관들은 모의평가 언어와 수리, 외국어, 탐구 등 4개 영역 가운데 언어영역 문제가 가장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했다.
종로학원 김용근 평가이사는 "언어영역의 경우 작년 수능보다 전체적으로 난이도가 한단계 높아지면서 다소 어려워졌다. 따라서 금년 수능은 언어영역에서 상위권과 중상위권간 점수격차가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성학원 이영덕 평가이사도 "2006학년도 수능이 아주 쉬웠기 때문에 이번 모의평가는 다소 어려웠다. 하지만 기존의 출제경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평소에 익숙한 유형들이 출제됐기 때문에 상위권 수험생들은 문제를 푸는데 큰 어려움이 없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중앙유웨이교육 이만기 평가이사도 "언어영역은 지문마다 고난이도 문항이 출제되면서 전반적으로 어려웠다. 이에 따라 원점수 평균은 작년 수능보다 많이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수리·외국어·탐구영역은 난이도 비슷 = 수리와 외국어, 탐구영역의 난이도는 작년 수능과 비슷하다는 것이 대체적인 견해다.
종로학원은 6월 모의수능 수리영역문제를 검토한 결과 수리 가형에 비해 수리 나형을 상대적으로 쉽게 출제하려는 기본 방향이 유지된 것으로 분석했다.
이 학원 김용근 이사는 "출제위원들이 나형의 경우 가형에 비해 상대적으로 쉽게 내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이지만 실제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도는 나형을 선택한 수험생들의 경우 작년 수능보다 어렵게 느꼈을 것"이라며 "따라서 전체적인 점수도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성학원 이영덕 이사도 "수리 가형은 작년 수능과 비슷하거나 조금 어렵게 출제됐지만 수리 나형의 난이도는 2006학년도 수능과 비슷했다. 특히 내적문제해결과 증명, 단답형 문제가 조금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중앙유웨이교육 이만기 이사도 "수리영역의 가형은 작년 수능보다 다소 어려웠지만 나형의 경우에는 비슷하거나 다소 쉬웠다"고 분석했다.
외국어와 탐구영역의 경우에도 작년 수능과 비슷한 수준의 난이도를 유지했던 것으로 추정됐다.
종로학원 김용근 이사는 "문법과 어법 관련 문제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고 어휘 및 문장의 복합성 여부도 유사했다"며 "난이도를 2006학년도 수능과 같은 수준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대성학원 이영덕 이사도 "지시어와 어법, 빈칸 등 읽기 앞부분에 출제된 문제가 비교적 까다로웠지만 뒷부분에 출제된 어휘나 주제, 제목 등의 문제들이 비교적 평이했다"며 "전체적으로 난이도를 보면 작년 수능과 비슷했다"고 분석했다.
이 이사는 "사회탐구와 과학탐구영역의 난이도도 작년 수능과 유사했다. 하지만 상당수 과목의 경우에는 새로운 소재와 길고 복잡한 제시문 등이 나왔기 때문에 학생들이 어렵게 느꼈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 EBS "모의수능과 강의교재 연계율 70∼85%" = EBS는 모의수능 문제와 EBS 강의교재 간 연계율이 영역별로 70∼85%라고 분석했다.
수리 가형의 경우 40문항 가운데 무려 85%인 34문항이 EBS 강의교재와 연관이 있었다고 EBS는 밝혔다.
이어 언어영역이 81.7%로 뒤를 따랐고 외국어영역 80%, 수리 나형 70% 등이었다.
하지만 중앙유웨이교육은 EBS 방송교재의 영향력은 지극히 미미한 정도에 그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유웨이교육 이만기 평가이사는 "EBS 방송교재의 반영비율은 과목별로 약간 상이했고 대부분 교과서에서 핵심적으로 다루고 있거나 일반 교재에서도 비중있게 취급하고 있다"며 "EBS교재로 공부한 수험생들이라고 해서 특별히 유리했다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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