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 지방선거에서 선출된 차기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는 1일부터 '시·도정 수업'을 시작한다.
'대구호'의 새 선장으로 선출된 김범일 대구시장 당선자는 조만간 대구시 기획관리실장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게 되며, 부족한 사안에 대해서는 담당 실·국장 등에게 수시로 설명을 듣게 된다. 김 당선자는 2년 8개 월 가량 대구시 정무부시장을 역임, 시정 전반에 대해 속속들이 파악하고 있는 상태다.
또 대구시는 '시장 직무직 인수인계 준비단'을 1일 구성, 본격적인 시장업무 인계 작업에 들어갔다. 시는 지난 31일 밤 강병규 행정부시장이 김 당선자에게 민선 4기 출범 준비상황을 보고하고, 김 당선자로부터 공약 및 중점 추진과제 등에 대한 지침을 받았다.
강 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준비단은 신임 시장 취임 전에 전반적인 업무 파악이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준비단은 '이취임 준비반' '업무보고 준비반' '인수인계 확인반' '구·군 이취임 지도반'으로 구성됐으며 각 실·국별로 2명 정도씩의 간부로 충원했다.
대구시는 또한 김 당선자가 제시한 공약들을 면밀하게 분석, 시장 취임 후 곧바로 이를 추진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이와 함께 당선자 측과 비상 보고체계를 유지하는 한편 당선자가 요구하는 자료는 수시로 제공하고 각종 행사참석 등에서 시장에 준하는 대우를 할 방침이다.
취임식은 다음 달 3일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역대 대구시장, 지역 국회의원, 지방의원 당선자, 각 기관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기로 했다.
경북도도 차기 도지사로 김관용 한나라당 후보가 당선됨에 따라 업무인수인계에 차질이 없도록 하기 위한 '도지사 직무직 인수인계 준비단'을 1일 구성, 가동에 들어갔다.
도는 김용대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한 준비단을 구성하고 이·취임식 준비반(반장 총무과장)·업무보고준비반(기획관)·시·군지도반(자치행정과장)·인수·인계확인반(감사관)·사무실 및 집기지원반(재정과장) 등 분야별 인계·인수업무를 차질없이 추진키로 했다.
아울러 도청내 실·국·사업소별 업무보고는 당선자와 상의해 이달 한달동안 약식으로 틈틈이 시행하고, 30일 공식적인 업무 인계·인수식을 가질 계획이다.
한편 도는 김 당선자가 희망할 경우 사무실과 집기는 물론 도청 밖의 공공건물 공간을 취임 때까지 사전 제공할 계획이다. 취임식은 7월 3일 도청 강당에서 개최된다.
황재성기자 jsgold@msnet.co.kr 이대현기자 s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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