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대0으로 끝난 결과처럼 대구FC와 FC서울의 경기는 재미없는 흐름으로 일관하다 막판 10여분간 불을 뿜었다. 대구는 31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삼성하우젠컵대회에서 선두 서울과 득점없이 비겨 4위에서 5위로 내려앉았다.
대구는 부상 선수가 많은 탓인지 베스트 11을 꾸리느라 고심한 흔적이 역력했고 지지 않는 경기를 펼치는데 주력했다. 브라질 용병 에듀는 최근 광양 원정경기에서 부상당해 결장했고 가브리엘은 경고 누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골키퍼는 가슴 타박상으로 결장한 주전 김태진과 어깨 부상으로 결장한 김지운에 이어 제3골키퍼 백민철이 나섰는데 백민철마저도 손가락 부상으로 깁스한 상태에서 출장해야만 했다.
경기 전반적으로 대구는 서울에 5.5대 4.5 정도의 열세를 보였으나 골문을 열어주지는 않았다. 지난해 이후 대구만 만나면 별 힘을 쓰지 못해온 서울은 이날도 우세한 경기를 펼쳤지만 크게 날카롭지는 못했다.
수세에 몰리던 대구는 후반 28분과 29분 장남석과 하대성을 잇따라 투입하면서 승부를 걸었다. 경기 종료 10여분을 남겨놓고 대구는 빠르게 공격을 펼치며 후반 37분 지네이가 터닝슛을 날렸고 38분 하대성이 골문을 노리더니 44분 이상일이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했으나 공은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갔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수원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2대0으로 승리, 4승1패로 다시 2위로 올라섰으며 광주 상무는 강호 성남 일화와의 원정 경기에서 1대0으로 이겼다. 포항 스틸러스는 대전 시티즌과의 홈 경기에서 2대2 무승부를 기록했다.
김지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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