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재 열린우리당 경북도지사 후보는 낙선이 확정된 31일 저녁 "뒤늦게 출발했지만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는 없다."는 말로 낙선의 변을 대신했다.
한나라당 김관용 후보가 당내 경선 이후 50여 일이 넘는 예비 선거운동을 벌인 반면 한 달도 안 되는 시간 동안 분투해 같은 당 소속 대구시장 후보보다 높은 지지율을 얻은 것에 대해 부분적으로 만족해했다.
"변화와 개혁, 그리고 경북 발전을 염원하는 희망의 싹을 동시에 보았다. 우리에게는 아직도 지켜야할 소중한 가치가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고도 말했다. 하지만 "시간적인 제약으로 더 많은 도민을 만나지 못하고 구상했던 경북 발전 비전을 열정적으로 보여주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이어 "두터운 지역 정서의 벽도 실감했다. 지역 일꾼을 뽑는 선거에서 중앙 정치논리가 판을 치는 현실이 개탄스럽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상대 후보였던 김 당선자에게는 "진심으로 축하한다. 경북 발전을 위해 4년 동안 열성을 다해 매진해 주시길 정중히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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