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에서 흡연은 평균적으로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회원국별로는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U 내 여론조사기구인 유로바로미터가 31일 금연의 날을 맞아 내놓은 EU내 흡연설문조사 자료에 따르면 EU내 흡연자 비율은 2002년 33%에서 지난 해 가을 27%로 5% 포인트나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금연자 비율도 19%에서 22%로 높아졌으며, 흡연 경험이 없다는 답변도 42%에서 47%로 늘어났다. 흡연 무경험 비율은 여성이 57%로 남성의 35%에 비해훨씬 높았다.
회원국별로는 네덜란드, 덴마크, 영국을 비롯해 대부분 흡연자 비율이 떨어진반면 오스트리아와 그리스는 오히려 1% 포인트 늘어났다.
1인당 하루 담배 흡연량은 그리스가 23.2 개비로 1위를 차지하고 이어 키프로스도 21.3개비로 한갑을 넘은 반면 슬로바키아는 절반 수준인 12.2 개비에 불과했다.
EU 25개국 전체의 1인당 하루 평균 흡연량은 14.9 개비 였으며 남성이 16.2 개비로 여성의 13.3 개비보다 3개비 정도 많이 피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40∼54세가 16.9 개비, 50세 이상 15.6 개비, 25∼39세 14.4 개비, 15∼24세12. 1 개비로 젊을수록 적게 피우는 것으로 조사됐다. 흡연이 비흡연자의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다는 답변은 75%에 달해 흡연에 대한건강상식은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장소에서의 금연 실시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80%에 달했으며 식당에서의 금연에 찬성한다는 답변도 56%에 이르렀다.
하지만 주점 또는 선술집에서의 금연 실시에 대해서는 이탈리아, 스웨덴, 아일랜드 등은 80% 이상이 찬성한 반면 체코, 오스트리아, 독일에선 찬성률이 35%, 42%, 46%로 절반에도 못미치는 등 회원국별로 의견이 크게 달랐다.
흡연은 EU내 최대 질병원으로 EU 내 전체 사망자의 15% 또는 전체 사망 암 환자의 25%가 흡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브뤼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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