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관타나모 수용소에 수감돼 있는 포로 75명이 29일(현지시간) 현재 단식 농성 중이라고 수용소 관계자가 밝혔다.
로버트 듀런드 관타나모 수용소 대변인은 이날 9끼 이상 연속으로 음식물을 거부하고 있는 수감자 수가 75명에 달한다며, 이들은 다음달로 예정된 미군 전범재판을 앞두고 여론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단식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듀런드 대변인은 또 포로들의 단식이 지난 18일 발생한 수감자와 간수들 간의 충돌과 연관돼 있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관타나모 수용소 포로들의 단식 농성은 미군 측의 무기한 구금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이들에 대한 재판을 조속히 열어야 한다고 변호인들은 주장했다고 미국 언론은 전했다.
관타나모 수용소에서는 2002년 알 카에다 용의자와 탈레반 정권 연루자들이 수감되기 시작한 이후 여러 차례 단식 농성이 발생했으나 최근엔 단식 항의자가 3명까지 줄었었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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