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탤런트 이덕화가 7년 만에 시트콤에 출연한다. 7월3일부터 전파를 타는 KBS 2TV 일일 시트콤 '이달수 패밀리'(가제)를 통해서다.
평일 오후 9시25분에 방송될 이 시트콤에서 그는 부인과 사별한 뒤 동네에서 작은 개인병원을 운영하며 홀로 자녀들을 키워 온 아버지 이달수 역을 맡았다. 극중에서 장성한 아들 및 세 딸과 어울리며 웃음을 이끌어내게 된다.
이덕화의 시트콤 출연은 1999년 SBS 'LA 아리랑' 이후 처음. 그는 데뷔 후 그동안 '제5공화국' '여인천하' '황금사과' 등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역을 주로 소화했으며, 시트콤과는 별다른 인연을 맺지 않았다.
극중 이달수는 보수적이며 고집스러운 성격이다. 하지만 어려운 사람을 위해 무료 진료도 마다하지 않는 등 정이 많은 캐릭터다.
캐릭터에 부여된 코믹한 설정도 있다. 가족에게 밤 10시의 귀가시간을 강요하며 무슨 일이 있어도 아침밥은 가족이 함께 먹어야 한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
불의를 참지 못하며 공중도덕을 무시하는 사람을 보면 나이를 가리지 않고 야단을 친다. 자신의 무용담에 사람들이 주목하지 않으면 토라지기도 한다.
극중에서 첫째딸은 한의사로 성공했다. 둘째딸도 백화점 영업전략실에 취직해 아버지를 흐뭇하게 했다.
하지만 아들이 음식점을 내겠다고 집을 은행에 담보잡히면서 갈등이 생긴다. 망한 아들은 백수로 전락하고, 병원마저 운영이 어려워져 첫째와 둘째딸이 집안의 생계를 도맡게 된다.
한편, 이 시간대에 방송되고 있는 시트콤 '사랑도 리필이 되나요'는 6월9일 종영한다. 12일부터 월드컵 기간에는 '여기는 월드컵센터'가 전파를 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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