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니스 강 "종합격투기 월드컵서 우승하겠다"

입력 2006-05-29 17: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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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자신의 월드컵인 종합격투기대회에서 우승하고 싶어요"

혼혈 격투기 선수 데니스 강(29)이 29일 강남구 CJ미디어에서 기자회견을 갖고태극전사들의 독일월드컵 선전을 기원하며 '프라이드 무사도 11'대회 출전에 대한 출사표를 던졌다.

'슈퍼 코리안'이란 별명이 있는 데니스 강은 "한국 축구대표팀은 뛰어난 체력과 열정을 지니고 있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4강에 들었고 이번에도 좋은 성적을 낼 것이다. 나는 내 자신의 월드컵에서 우승하겠다"고 말했다.

데니스 강은 4일 오후 4시 일본 사이타마현 슈퍼아레나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 웰터급 그랑프리 16강전에서 브라질 출신의 무릴로 닌자(26)를 재물로 프라이드 4연승을 노린다.

지난달 22일 국내 종합격투기 대회에서 알버트 바스콘셀레스(32.미국)에게 1회KO승을 거둔 데니스 강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한달 동안 브라질 유술과 레슬링, 복싱 기술을 연마하는 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상대 닌자에 대해서는 "매우 공격적이고 펀치력이 강한 최고 격투기 선수 중의 한명"이라며 "내 특기인 그라운드 기술로 공략해 승리하겠다"며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16강 토너먼트 대회에 출전하게 된 그는 "16강에 올라온 선수 모두 훌륭한 파이터"라면서 특히 현재 챔피언인 댄 핸더슨(미국)과 그라운드 기술이 뛰어난 파울로 필리우(28.브라질)를 강력한 라이벌로 꼽았다.

데니스 강은 또 지난 25일 미국에서 미국프로풋볼(NFL) 한국계 스타 하인스 워드와 함께 비행기를 타고 방한했던 사연도 소개했다.

그는 "공항에서 내렸을 때 모든 취재진이 워드에게 달려가는 것을 보았다"면서 "워드는 친절하면서도 선행을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자신도 기회가 된다면 혼혈인을 돕는데 애쓰고 싶다"고 말했다.

데니스 강은 마지막으로 "한국은 응원 열기도 높고 내가 자신감을 갖고 경기하기에도 좋다"며 "최종적으로는 한국과 프라이드의 인기가 높은 일본에서 뛰고 싶다"는 희망 사항을 말했다.

한편 같은 대회에서 파울로 필리오와 대결할 예정이었던 윤동식(34)은 한달 전 훈련 도중 발목 부상을 당해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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