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동안 밤낮없이 고생했는데 첫 작품이 20만달러를 받고 중국에 수출하게 돼 날아갈 듯 해요."
계명대 미디어테크놀러지학과 4학년생들이 만든 5개 학생기업이 지난 26일까지 4일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06 중국 정보통신 박람회에 모바일 콘텐츠를 출품,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중국 유수의 기업과 대학에서 콘텐츠 제공과 프로젝트식 공동수업 요구를 해왔을 정도.
LK Games 대표 송석호(26)씨는 "해외 반응이 걱정됐었는데 이렇게 뜨거운 반응이 올 줄 몰랐다."며 "자신감을 갖고 중국시장에서 대박을 터뜨릴때까지 끝장보겠다."고 학생 사장으로서의 의지를 불살랐다.
학생들은 연구실내에 간이침대를 놓고 6개월여에 걸쳐 작업을 해왔다. 1.5학기 가량 프로젝트식 수업으로 협력업체에서 기술지도와 아이템 개발 지도를 받으면서 자신들도 모르게 실력이 쑥쑥 자라 창업까지 할 수 있게 된 것.
M.R(모바일 리더) 대표 전현수씨는 "중국, 동남아 국가 공략이 목표예요. 이들 국가는 휴대전화 이용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어 시장성이 무궁무진할 것으로 보고 창업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M.R이 현재 개발한 콘텐츠는 '만리장성 쌓기'.
김단미(22)씨 등 학생 4명이 창업한 'DAN 커뮤니케이션', 김가민(22)씨 등 3명이 창업한 'HUB', 김옥경(21)씨 등이 창업한 '도담'등도
국내는 물론 중국과 동남아 문화 콘텐츠 시장을 장악하고 한류열풍의 중심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야심찬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김가민(21)씨는 "수출을 시작했지만 아직은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감성과 창의력을 요구하는 모바일 콘텐츠는 한국이, 특히 학생들이 강점을 지닐 수 있는 분야인 만큼 대박을 터뜨릴 수 있다."고 자신감을 비쳤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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