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독일월드컵축구 조별리그 두번째 상대인 프랑스가 강력한 중원 압박을 앞세워 중남미 강호 멕시코를 1-0으로 물리쳤다.
프랑스는 28일 오전(한국시간) 파리 생드니 구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위 멕시코와 평가전에서 전반 인저리타임에 터진 플로랑 말루다(리옹)의 선제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레이몽 도메네크 감독이 이끄는 프랑스는 '공격의 핵'인 티에리 앙리(아스날)를 빼고 투톱에 다비드 트레제게(유벤투스)와 지브릴 시세(리버풀)를 출격시켰다.
미드필드 중심에는 '중원 사령관' 지네딘 지단(레알 마드리드)이 섰으며 좌.우에 말루다, 파트리크 비에이라(유벤투스)가, 중앙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클로드 마켈렐레(첼시)가 나섰다.
포백(4-back) 수비라인에는 왼쪽부터 에릭 아비달(리옹)-윌리엄 갈라스(첼시)-릴리앙 튀랑(유벤투스)-윌리 사뇰(바이에른 뮌헨)이 차례로 포진했다.
전반에는 이날 100번째로 A매치에 출전한 지단과 말루다가 중원을 장악하며 전반적으로 흐름을 지배했지만 트레제게, 시세 투톱이 효과적으로 공격을 풀어 나가지 못해 다소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
프랑스는 전반 14분 비에이라가 아크 정면에서 강한 중거리슈팅을 날렸지만 수비수 몸에 맞고 굴절되더니 크로스바를 맞췄고, 전반 31분에는 지단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시세가 머리에 갖다댔지만 골대 왼쪽으로 빗나갔다.
답답하던 흐름은 전반 내내 활발하게 왼쪽 측면 돌파를 시도했던 말루다가 풀었다. 말루다는 전반 인저리타임 시세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상대 골문 왼쪽 정면에서 가슴으로 트래핑하며 수비수를 젖힌 뒤 왼발로 강슛, 골문을 갈랐다.
후반들어 프랑스는 비에이라 대신 실뱅 윌토르(리옹)를, 지단 대신 비카슈 도라수(파리 생제르맹)를, 트레제게 대신 프랑크 리베리(마르세유)를 각각 투입하며 공격의 활로를 꾀했고 포백 수비도 갈라스 대신 미카엘 실베스트레(맨유), 튀랑 대신 장-알랭 붐송(뉴캐슬)으로 바꾸며 변화를 꾀했다.
프랑스는 안토니오 징야(톨루카)와 오마르 브라보(과달라하라) 등 발빠른 공격수를 투입한 멕시코에 주도권을 내주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중앙 공격에 치우친 멕시코의 공세를 끝까지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프랑스는 현지시간으로 내달 1일 덴마크(랑스), 8일 중국(생테티엔)과 차례로 평가전을 치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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