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단신)프랑스, 평가전서 깜짝 선발 라인업

입력 2006-05-27 09:16:28

○...한국의 2006 독일월드컵 본선 상대인 프랑스 축구대표팀이 멕시코와 평가전에서 두 가지 실험을 한다. 2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대표팀의 레이몽 도메네크 감독은 28일 오전 4시 파리 생드니 구장에서 열릴 북중미 강호 멕시코와 평가전에서 최전방 공격 라인에 다비드 트레제게(유벤투스)와 지브릴 시세(리버풀)를 배치하는 깜짝 선발 라인업을 밝혔다.

간판 골잡이 티에리 앙리(아스날)는 선발에서 제외됐다. 앙리를 정점으로 플로랑 말루다와 실뱅 윌토르(이상 올림피크 리옹)를 좌·우 윙포워드로 세우고, 지네딘 지단(레알 마드리드)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버틴 4-2-3-1 포메이션을 즐겨 구사했던 도메네크 감독이 과연 어떤 전술적 변화를 꾀할지 지켜볼만하다.

도메네크 감독은 또 중앙 수비로 평소 짝을 이루지 않았던 릴리앙 튀랑(유벤투스)과 윌리엄 갈라스(첼시)를 나란히 선발 출전시킨다. 프랑스는 주로 중앙 수비에서 장 알랭 붐송(뉴캐슬 유나이티드)이 튀랑과 호흡을 맞춰 왔고, 갈라스는 왼쪽 윙백으로 활약했다. 골문은 그레고리 쿠페(리옹)를 젖히고 1번 골키퍼로 낙점된 파비앵 바르테즈(마르세유)가 지킨다. '중원사령관' 지단은 이날 경기를 통해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이상 출장)' 에 가입하게 된다.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이 독일에 입성했다. 일본의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호치는 27일 지코 감독이 이끄는 일본대표팀이 나리타공항을 출발해 이날 오전 1시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나리타공항에 나온 팬 300여명의 환송을 받았던 대표팀은 캠프지인 본으로 이동, 본격 훈련에 들어간다.

나카타 히데토시(볼튼)와 나카무라 순스케(셀틱) 등을 주축으로 한 23명의 대표팀은 오는 30일 개최국 독일, 다음 달 4일 몰타와 차례로 평가전을 갖고 실전 감각을 높인다. 3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획득한 일본은 우승 후보인 브라질, 거스 히딩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호주, 유럽의 복병 크로아티와 함께 '죽음의 조'로 불리는F조에 편성돼 있고 6월12일 호주와 본선 첫 경기를 벌인다.

연합뉴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