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BBC 방송 인터넷 판이 24일(현지시간) 한국의 축구 응원열기를 스포츠 경기 응원이 아닌 '종교적 운동'같다고 보도한 내용이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고있다.
BBC는 한국이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준결승까지 갔던 점을 지적하면서, 23일 한국과 세네갈과의 경기 응원 모습을 보면 한국의 월드컵 열기가 벌써 시작됐다고 했다.
BBC는 이번 세네갈과의 축구 경기를 응원하기 위해 서울 시청앞 광장에 모인 응원단들의 길거리 응원 모습을 "스포츠 경기 응원이 아닌 '종교적 운동'이다, 4년 전 모습이 부활한 것 같다"며 상세히 보도했다.
이 방송은 "축구와 민족주의가 혼합돼 있다. 특히 이같은 경향이 젊은이들 사이에 강하다"면서 "열성적인 응원에 민족주의도 기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방송은 또 광장에 모인 많은 사람들이 독도의 영상이 나오면 국가를 부르며 열광한다고 전했다.
방송은 "한국팀은 지난 2002년 월드컵 이후 유럽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선수들이 많아 지난 대회 때보다 경험 면에서 더 성숙해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고 있는 박지성 선수를 소개하며 "이제 한국인들에게 맨체스터나 레알 마드리드는 뉴욕 양키즈와 보스턴 레드 삭스만큼 유명해졌다"고 한국에서 축구의 인기를 소개했다.
BBC는 "한국인들이 1차전에서 만나게 될 스위스와 프랑스 토고를 꺾고 16강에 올라갈 것이라는 자신감에 차 있다"고 전했다.
조향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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