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연(29.안동시청)이 육상 여자 멀리뛰기에서 한국기록을 세웠다.
김수연은 25일 충남 공주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60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 여자부 멀리뛰기 결승 1차 시기에서 6m53을 뛰어 지난 6일 소속팀 후배 정순옥(23.안동시청)이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야마자키 그랑프리대회에서 세운 종전 한국기록(6m52)을 1㎝ 늘렸다.
김수연의 기록은 수동 계측시 6m52로 나와 타이기록으로 발표됐으나 광파 계측 결과 6m53으로 측정돼 한국 신기록으로 인정됐다.
이날 기록은 지난 달 광주에서 열린 종별선수권대회에서 나온 남자 원반던지기 최종범(25.국군체육부대), 여자 해머던지기 장복심(28.파주시청)과 정순옥에 이어 올 들어 네 번째 나온 한국기록이다.
2000년 5월 6m32로 처음 한국 기록을 세운 김수연은 이로써 생애 네 번째 한국기록을 작성해 기록 포상금 500만원을 받게 됐다. 김수연은 2004년 10월 전국체전 이후 1년7개월여 만에 기록 행진을 재개했다.
27년 묵은 서말구(해군사관학교 교수)의 한국기록(10초34)을 깨뜨릴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남자 100m 결승에서는 강한 맞바람 탓에 전반적으로 기록이 저조했다.
현역 최고 스프린터 전덕형(22.충남대)은 초속 1.7m의 맞바람을 받고 뛴 결승 레이스에서 10초70에 피니시라인을 끊어 임희남(22.국군체육부대.10초77), 박세정(22.대전시체육회.10초79)을 꺾고 우승했지만 한국기록과는 0.36초나 차이가 났다.
여자 100m 허들에서는 이연경(25.울산시청)이 13초84로 우승했으나 자신의 한국기록에 미치지 못했고 남자 원반던지기의 최종범과 여자 해머던지기의 장복심도 1위를 차지했지만 새 기록 작성에 실패했다.
부상을 털고 재기에 나선 '허들의 간판' 박태경(26.광주시청)은 남자 110m 허들 예선 레이스 이후 근육 경련을 일으켜 결승 출전을 포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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