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25일로 30번째 생일을 맞았습니다. 다음달 개소 예정인 ETRI대구센터도 사업기간 5년을 넘어 30년, 50년 지역과 함께하며 지역 기업의 든든한 후원자, 동반자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25일 개원 30주년을 맞은 국내 최대 국책연구기관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대구센터가 다음달 공식 개소식을 하고 본격적인 '대구시대'를 개막한다.
ETRI에트리 대구센터의 공식 명칭은 '대구 임베디드 S/W 기술지원센터'로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DIP) 별관 2층에 310평 규모의 연구·사무실을 임대, 기업 지원사업을 벌이게 된다. 김광수(43) 센터장을 비롯한 5명의 연구원이 개소에 앞서 이미 지난 4월부터 DIP 본관에 임시 사무실을 차려놓고 업무 파악에 들어갔다.
김광수 센터장은 "지역에서 제 역할을 하는 기관으로 자리 잡기 위해 업체 파악이 필수"라며 "현재 지역 관련 기업에 대한 현황 파악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GB테크 등 30개 지역 기업 명단을 확보, 현황 파악과 함께 필요기술 등에 대한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대구센터의 주업무는 기업 기술지원이다. 센터는 2년간 업체들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기술지원'에 우선 힘을 쏟고, 자체 개발한 기술을 필요 업체에 지원하는 '기술이전'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대구센터는 이름 그대로 주로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관련 기술을 지원하게 되는데 상용 소프트웨어가 아닌 공개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기반 솔루션을 지원하게 됩니다. 가령 리눅스를 윈도처럼 쉽게 만들고 다룰 수 있도록 리눅스 기반의 임베디드 운영체제 기술, 응용프로그램 개발자를 위한 응용 개발도구 등을 지원하게 되지요."
대구센터의 현재 인력은 5명. 하지만 개소와 함께 12명으로 늘게 된다. 또 5년간 정보통신부 90억 원, 대구시 30억 원 등 총 120억 원을 지원받아 지역특화 IT클러스터를 구축하게 된다.
그러나 김 센터장은 현재로는 5년 예정의 사업이지만 5년으로 끝날 수도, 끝나서도 안 되는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5년간의 사업을 밑바탕으로 5년 후의 그림을 그려야 한다는 것.
"우선 1, 2년 동안 기업의 애로사항을 중심으로 지원 사업을 벌인 뒤 지역 업체와 연구개발(R&D)을 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하는 등 적극적인 사업을 벌여 나가겠습니다. 정통부는 물론 산자부, 지자체, 기업 등을 대상으로 연구개발 사업을 발굴, 사업을 추진하다 보면 연구소가 더 필요하게 될 것이고 센터 규모도 점점 더 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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