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작가 조소혜 씨가 24일 오후 11시10분 간암으로 타계했다. 향년 50세.
1984년 KBS '드라마게임-선택'으로 데뷔한 조 씨는 드라마 '젊은이의 양지'(1995년), '첫사랑'(1996년)을 집필해 당시 시청률 50%를 넘기는 큰 인기를 모았으며, '억새바람' '종이학' '회전목마' '엄마야 누나야' '맨발의 청춘' 등 숱한 인기 드라마의 작가로 활약했다.
배용준, 최수종, 이승연 주연의 '첫사랑'은 역대 드라마 최고 회당 시청률 65.8%를 기록함과 동시에 가구 평균 시청률 47.1%로 1996년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조 씨는 올해 4월 새 드라마를 기획하기 위해 프랑스 파리 여행 중 몸에 이상을 느껴 현지 병원에서 진찰한 이후 서울에 와서 간암 말기 판정을 받았으며, 판정 후 채 한 달이 되지 않아 별세했다.
서울 아산병원에 빈소가 마련됐으며 미혼이었던 고인의 유족으로는 홀어머니와 오빠 부부가 있다.
임종은 '첫사랑' '젊은이의 양지'를 연출한 이응진 PD, 이관희 PD, 최성실 작가 등이 지켰다. 이 자리에 함께 한 김승수 전 춘천MBC 사장은 "간암 말기 판정을 받았지만 이처럼 빨리 세상을 뜰 줄 몰랐다"며 "고인이 '간암이란 병명을 의사로부터 들을 때보다 더 긴장되고 괴로웠던 일은 (고인의 유작이 된) MBC 일일극 '맨발의 청춘' 방송때 아침마다 받는 시청률표'라고 말했을 때 안타까운 마음이었다"며 애도했다.
고인은 수목장(樹木葬)을 원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발인은 26일 오전 8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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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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