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장·군위군수 선거 '한나라 우세'…여론조사 결과

입력 2006-05-24 10:19:32

5·31 포항시장 선거에서는 한나라당 후보가 타 후보들을 압도하고 있다. 군위군수 선거에서는 한나라당 후보가 오차 범위 내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매일신문이 여론조사기관인 리서치코리아에 의뢰해 21, 22일 이틀간 만 19세 이상 포항시민 및 군위군민 400명씩을 상대로 한 지지후보 전화면접조사 결과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9%포인트이다. 분석 방법은 판별분석으로, 조사시점 당시 투표율을 기준으로 투표 적극성을 감안한 가중치를 적용했다.

◆포항시장

박승호 한나라당 후보가 무소속 박기환 후보를 배 이상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황기석 열린우리당 후보, 김병일 민주노동당 후보, 무소속 김대성 후보 순이었다.

박승호 후보는 여성(50.7%)과 한나라당 지지층이 많은 50대 이상(64.0%)에서 높은 지지를 보였다. 또 한나라당 지지층의 71.7%, '반드시 투표'층(301명)의 50.2%가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기환 후보의 경우 남성(23.6%)과 40대(23.8%)에서 지지도가 상대적으로 높았고, 고학력층과 화이트칼라층에서 지지가 많았다. '반드시 투표'층의 박기환 후보 지지는 20.6%로 나타났다.

황기석 후보는 열린우리당 지지층으로부터 54.5%의 지지를 얻었다. 나머지 33.3%는 열린우리당 소속이었다가 선거 출마를 위해 탈당한 박기환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현 시점에서 예상투표율은 61.7%로 지난 3대 지방선거 투표율 53.0%보다 다소 높았다.

한나라당 지지층의 79.8%, 열린우리당 지지층의 75.8%가 적극적인 투표층으로 한나라당 지지층의 투표 의사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부동층은 현 시점에서 지지후보를 결정한 유권자가 55.3%, 결정하지 못한 부동층은 44.7%였다. 투표 확실층(301명)에서 지지후보 결정층은 60.1%, 부동층은 39.9%였다.

◆군위군수

장욱 한나라당 후보가 무소속 박영언 후보를 오차 범위 내에서 근소한 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소속 김휘찬 후보, 이명원 후보 지지율은 낮았다.

지역별로는 장 후보가 군위읍, 소보, 부계, 의흥, 산성, 고로면 등 6개 읍·면에서 박 후보를 이기고 있고, 박 후보는 효령, 우보면에서 장 후보를 앞선 것으로 분석됐다.

장 후보는 여성(39.1%)과 50대 및 대졸 이상에서 높은 지지를 얻었고, 박 후보는 남성(34.3%)과 30, 40대에서 지지도가 높았다.

현 시점에서 예상투표율은 65.6%로 지난 3대 지방선거 투표율 70.7%보다 낮은 수준을 보였다.

지지후보를 결정한 유권자는 67.3%이며,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유권자는 32.8%로 나타났다.

투표 확실층(298명)에서의 후보 결정층은 72.4%, 부동층은 27.6%였다.

이종규기자 jongk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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