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자기부상열차' 유치 홍보전 돌입

입력 2006-05-24 09:22:36

자문위원회 발족…홍보물 제작·배포

대구시가 자기부상열차 대구유치 관련 자문위원회를 24일 발족한 데 이어 유치홍보물을 각 기관 및 시민들에게 제작·배포하는 등 국책사업인 자기부상열차 시범노선을 대구로 끌어오기 위한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시는 24일 오후 시청에서 열린 동대구 역세권 개발 및 신교통건설 용역 중간보고회에서 참석자들에게 자기부상열차 대구유치 홍보물을 나눠줬다. 시는 1차로 50부를 제작, 이날 참석자들에게 시범적으로 배포한 데 이어 1천 부를 제작, 각 기관에 나눠주기로 했으며 추후 시민들에게까지 홍보물을 배포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대구시 한 관계자는 "각 기관 및 시민들에게 자기부상열차 시범노선 유치 타당성을 알리는 것은 물론 사업비 7천억 원이 전액 국가에서 지원되는 이 사업을 대구로 끌어오기 위한 분위기 조성 차원에서 홍보물을 제작·배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홍보물에는 자기부상열차 대구유치 타당성이 자세하게 실려 있다. 우선 충분한 수송수요 확보로 경제성이 있어 국책사업의 효과를 가장 높일 수 있다는 것. 또 동대구 역세권 개발과 함께 자기부상열차 도입이 추진되는 데다 KTX와 지하철, 버스, 택시 등 다른 교통수단과의 환승체계가 구축됨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다는 주장도 실려 있다.

건설교통부 등에서 계획하는 자기부상열차 시범노선의 길이와 대구시에서 추진하는 신교통 노선의 길이가 12km 정도로 엇비슷한 점과 동대구역, 엑스코 대구, 대구공항, 종합유통단지를 연결하는 등 경제성이 높아 운영수입 흑자가 가능하다는 것도 유치 타당성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 더불어 지역경제 활성화 및 국토균형발전 차원에서도 자기부상열차 시범노선은 대구로 유치돼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이대현기자 s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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