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태권도협회 내홍 깊어져…회장 사퇴 거부

입력 2006-05-23 09:50:50

대구시태권도협회의 내홍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대구시태권도협회가 임시대의원총회를 통해 김영곤 회장과 우영하 이사에 대한 불신임안을 의결한데 대해 김 회장 측은 22일 대구시체육회(사무처장 김호군)를 방문, '임시대의원총회가 무자격 대의원이 총회에서 표결권을 행사하는 등 불법으로 진행돼 원천 무효'라고 주장하는 석명서를 전달하고 이날 의결된 사항을 무효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 회장 측은 불법 총회를 인정할 수 없는 만큼 협회 사무실에서 기존의 업무를 계속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김 회장 측은 또 시체육회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회장 지위 보전 가처분신청'을 내는 등 법적 대응을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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