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군에서 운용하고 있는 군용 물자가 한자리에 전시되는 '2006 3군 통합 부품 견본 전시회'가 24, 25일 이틀간 대구 전시컨벤션센터 3층 전시장에서 열린다.
육·해·공군이 차례로 진행하는 이번 전시회는 군용물자를 국내 기업과 일반인에게 공개, 부품의 규격이나 재질 등을 실제로 확인하고 국산화 가능여부 등을 판단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한 것. 항공기와 궤도차량, 함정, 방공포, 통신장비 등 공군 장비 1천여 점과 육군 장비 500점, 해군 장비 500점 등 총 2천여 점의 군용물자부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공군은 차세대 전투기 F-15K 부품 3점을 비롯, F-16K용 부품 344점, 국산 훈련기 T-50 항공기용 5점 등 첨단 부품을 일반에 공개한다.
한편 부품 국산화 개발에 참여를 원하는 업체는 전시회장에 마련된 각 군의 상담창구를 통해 개발 및 기술지원에 관한 상세 내용을 안내받을 수 있다. 또한 전시된 부품의 국산화에 성공한 업체에는 향후 5년간의 수의계약 권한을 보장해 주고 개발기간 중에도 중소기업정책자금 지원 추천을 해준다. 공군 군수사령부 이동환 중령은 "이번 전시회는 국산화를 통해 외화를 절감하고 중소기업체의 기술력 향상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며 "현재 각 군에서 부품 국산화를 적극 지원하고 있는 만큼 기업체의 많은 관심과 동참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