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에 기습한파가 몰아닥쳐 기상청이 한파경보와 주의보를 잇따라 발령했다.
기상청은 22일 오전 5시(현지시간)를 기해 웨스턴케이프주(州), 이스턴케이프, 노던케이프, 프리스테이트, 콰줄루나탈 및 수도권인 하우텡과 음푸말랑가 고원 산간지대에 한파 경보를 발령했다.
이와함께 이스턴케이프, 프리스테이트 남부, 남아공 영토로 둘러싸인 소국 레소토, 콰줄루나탈 남부에 한파 주의보를 내렸다.
기상청은 웨스턴케이프 아굴라곶에서 이스턴케이프 포트엘리자베스에 이르는 해안은 강풍이 불어 매우 높은 파도가 일 것으로 경보를 내렸다.
북반구인 한국과 달리 남반구에 위치한 남아공은 요즘 겨울철로 접어들고 있어아침, 저녁으로는 제법 쌀쌀한 한국의 늦가을 날씨를 보이고 있으나 지난주부터 예년에 비해 일찍 추위가 찾아왔다.
주말인 20일과 21일의 경우 해발 2천-3천m의 고봉이 연이어 있는 드라켄스버그산맥을 중심으로 폭설이 내려 일부 도로가 폐쇄되는 한편 수도 프리토리아와 콰줄루나탈 등지에도 천둥 번개를 동반한 우박, 싸라기눈이 내렸다.
22일의 경우 프리스테이트주에 위치한 사법수도 블룸폰테인의 최저기온이 섭씨 영하 2도, 요하네스버그 0도 및 프리토리아 영상 2도를 각각 기록했다.
이와 관련, 이스턴케이프주에서만 동사하거나 눈이나 비로 인한 교통사고 등으로 5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언론매체인 '디 버거'가 보도했다.
기상청은 한랭 전선이 남아공을 모두 통과하는 오는 24일부터 추위가 누그러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한파는 남아공의 먼 남부 지역에서 한랭전선이 발달, 대륙에 상륙한 게 기본 원인인 것으로 기상청은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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