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지역 싹쓸이 절도' 일당 붙잡혀

입력 2006-05-22 10:51:27

농촌지역을 돌며 담배와 농자재, 문화재 등을 상습적으로 훔쳐 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북부경찰서는 21일 경남, 경북의 농촌을 돌며 50차례에 걸쳐 담배와 문화재, 농자재, 차량 등을 훔친 혐의로 김모(45·부산시 금정구) 씨 등 18명을 붙잡아 김 씨 등 6명을 구속하고, 마모 씨 등 1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 등 2명은 지난 16일 오전 3시쯤 경남 밀양시 산내면 모 슈퍼마켓에 자물쇠를 부수고 들어가 담배 300보루(시가 800만 원)를 훔치는 등 45차례에 걸쳐 경남 창원과 거제, 김해시 등을 돌며 1억 5천만 원 상당의 담배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류모 씨 등 2명은 지난해 12월 경북 상주시 한 묘지에 세워진 조선시대 문관석 2쌍(시가 2천만 원 상당)을 훔쳤고 한모 씨 등 4명은 지난 3월 16일 오전 2시쯤 경남 창녕군 남지읍 농자재 창고에서 농업용 비닐 130박스(시가 2천500만 원 상당)와 화물차 2대를 훔친 혐의다. 경찰은 이들의 여죄를 캐는 한편, 박모 씨 등 달아난 2명을 쫓고 있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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