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시민 10만여명이 21일 반(反)포르노법 입법을 촉구하며 거리로 나서 수도 자카르타의 주요 도로를 메웠다.
이슬람 사원과 보수 이슬람단체들이 주도한 시위대는 공공장소 키스를 비롯해 성욕을 자극하는 춤, 그림, 출판물, 사진, 영화 등을 금지하는 법안의 즉각적인 의회 통과를 촉구했다.
시위 참가자인 초이룰 하산은 "포르노는 서방 및 무신론자 문화의 일부로, 그들은 무슬림 젊은 세대를 타락시키기 위해 인도네시아에 이를 수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독재자 수하르토의 축출이후 1999년 처음으로 마련된 반포르노법안은 의회의 다수를 차지하는 민족주의자 그룹을 포함해 개방적인 무슬림그룹, 예술인, 소수민족들의 반대에 직면해 있으며 현 형태로는 국회 통과가 어려운 실정이다.
인도네시아는 약 1억9천만명의 신자를 가진 최대 이슬람 국가로 대부분의 무슬림들은 전국에서 손쉽게 손에 넣을 수 있는 포르노 출판물과 영상물을 강력 단속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자카르타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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