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출신의 한 독일 정치인이 외국인에 대한 반감을가진 두명의 괴한으로부터 테러를 당해 병원에 입원, 치료중이라고 현지 경찰이 20 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독일의 전 공산주의 좌파정당 소속이었던 기야세틴 시얀(56)은지난 19일 밤 자신의 지역구인 리히텐베르크의 거리에서 갑자기 나타난 괴한들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괴한들은 시얀을 공격하며 하면서 "더러운 외국인"이라는 등의 반(反) 터키 구호를 외쳤다고 경찰은 전했다.
피습 직후 시얀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퇴진탕 및 타박상 치료를 받고 있다.
시얀은 현지 TV와의 인터뷰에서 "갑자기 괴한중 한명이 내게 다가와 병으로 머리와 얼굴을 가격했다"며 "내가 달아나려 하자 다시 어깨와 등을 구타하며 '복수하고 말테다'라고 소리쳤다"고 말했다.
이같은 사실이 보도되자 독일 정계는 충격에 빠졌다.
기민당의 니콜라스 짐머는 "극단주의자들은 우리 모두의 적이다. 독일 국민이나재산을 대상으로 한 어떠한 폭력도 용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번 정치인 테러의 용의자 6명에 3천600달러의 현상금을 걸고 전국에지명수배했다.
1990년 독일 통일 후 과거 동독 지역의 높은 실업률이 신 나치주의나 반이민단체 증가를 불러오고 있다.
독일 일간 디 벨트는 최근 통일 이후 인종주의나 극우파의 폭력으로 인한 희생자가 133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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