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적으로 장기 가치투자를 표방한 펀드로는 지난달 출시된 '한국밸류 10년투자' 주식형과 채권혼합형(밸류자산운용)이 대표적이다. 그동안 가치투자를 표방한 펀드가 여럿 있었지만 실제 운용 과정에서 성장주에 편입하는 등 스타일이 모호했다는 평가다.
▷철저한 가치투자 철학= 가치투자의 전도사로 잘 알려진 이채원 전무가 대표 매니저로 운용에 참여하는 '10년 투자 펀드'는 철저한 장기가치투자를 지향한다. '가치투자'란 시장가치(주가)가 내재가치에 비해 저평가된 종목을 골라, 내재가치가 제 값을 찾은 뒤 이익을 실현하는 투자기법을 말한다.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렌 버핏이 강조했던 투자기법이기도 하다.
아주 단순해 보이지만 기업의 내재가치를 파악하기 위해 수익성은 물론 자산가치, 배당가치, 비즈니스모델 자체의 무형자산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투자기간은 최소 3년 이상=가치투자의 장점은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언젠가는 '제 값'을 회복하는 때가 있기 때문에, 적정 가격대에 편입해 장기보유할 경우 최소한 원금이 깨질 가능성이 낮다는 데 있다. 장점을 살리기 위해 기업가치가 훼손되지 않는 한 목표수익률에 도달할 때까지 편입 종목을 장기 보유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런 운용 철학을 반영하듯 대부분의 펀드가 3개월 이내로 설정해 놓은 환매 수수료 부과 기한을 3년으로 대폭 늘렸다. 때문에 가입후 1년 이전에 환매를 할 경우 이익금의 70%, 2년 미만 환매시 이익금의 50%, 3년 미만의 경우 30%를 환매 수수료로 받는다. 단기투자를 고려하고 있다면 아예 이 펀드에는 가입하지 말라는 뜻이다.
▷'채권수익률+α'수익률…연 10%대=수익률 면에서 장기 가치투자의 장점은 안정성에 있다. 코스피지수와 비교해 수익의 높고 낮음을 판단하는 다른 주식형펀드와 달리 이펀드의 벤치마크 대상 지표는 연 5% 안팎의 채권수익률이다.
그러나 시장 변동성을 감안한 연 평균 목표 수익률이 10% 수준이고, 10년 이상의 장기투자를 했을 때 복리로 누적되는 수익률을 감안하면 폭발적인 수익률을 낼 수도 있다는 게 밸류자산운용측 관측이다. 따라서 장기적으로 노후를 준비하거나, 자녀들이 성장한 뒤에 필요한 자금 마련을 위해 적합한 상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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