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관리위원회가 시각장애인을 위해 마련한 '점자형 선거공보'에 대한 개선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재 선관위는 각 후보들이 점자형 선거공보를 제작토록 하고, 이를 지방자치단체가 예산으로 보전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선거공보물 가운데 점자형으로는 내용을 일부만 담을 수 있는데다 일부 시각장애인들은 촉각이 무뎌져 별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게다가 선관위가 제작한 투표용지는 정작 점자형으로 만들지 않아 대신 동행인이나 보조인이 기표해야 하는 형편이다.
대구 남구청장 선거에서 무소속 후보로 나온 김현철 남구의원은 "단체장 후보의 경우 총 12쪽짜리 공보물과 비교할 때 점자형 공보물은 일반 공보물의 25% 정도의 내용만 담을 수밖에 없어 홍보를 제대로 할 수 없다. 또 선천성 시각장애인이 아니라 사고로 시각을 잃은 장애인들의 경우 촉각이 무뎌져 별 효과가 없다."고 말했다.
김 구의원은 "시각장애인 선거인을 위해 점자형 공보물뿐 아니라 '녹음테이프'를 제출하도록 대안을 마련하고, 투표용지도 점자형으로 보완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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