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중소기업, 인력자원 개발에 무관심"

입력 2006-05-18 09:33:09

대구경북 중소기업들의 한국산업인력공단 중소기업 학습조직화 지원사업 신청이 수도권과 부산·경남은 물론 광주·전남의 3분의 1에도 못미쳐 지역기업들이 인력자원개발을 통한 경쟁력 향상에 무관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중소기업 학습조직화 지원사업' 신청을 마감한 결과, 전국 16개 시·도 123개 업체가 신청한 가운데 대구경북지역 업체는 단 8개 업체(대구 7, 경북 1)에 그친 반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업체는 57곳이 신청했고, 부산·경남과 광주·전남도 각각 24개와 22개 업체가 신청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다음달부터 업체당 최대 1억 5천만 원을 무상지원해 ▷학습조직화 구축 컨설팅 ▷학습조 도입 ▷인력개발 전담자 채용▷학습공간 확보 ▷후견인(멘토링) 제도 도입 ▷교대제 도입 ▷OJT(On the Job Training) 프로그램 도입 ▷근로자휴가학습제 도입 ▷지식공유시스템구축 ▷우수학습활동지원 ▷사후관리컨설팅 등을 활성화 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지방에서 유일하게 인적자원개발 컨설팅 기관으로 선정(나머지 6개 컨설팅업체는 모두 서울 소재)된 대은경제연구소는 대구업체 7곳과 부산·경남 및 광주·전남 3곳 등 모두 10개 업체에 대한 컨설팅 서비스밖에 제공하지 못하게 됐다.

대은경제연구소 진병용 소장은 "산업사회에서 지식·정보화 사회로 바뀌면서 각 부문의 전문인력 확보가 기업 경쟁력의 관건이 되고 있지만, 대구·경북 기업은 보수적 풍토로 인해 혁신마인드가 부족하고 인력개발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떨어져 안타깝다."면서 "향후 홍보활동을 더욱 강화해 정부에서 추진하는 각종 인력개발 프로그램을 지역기업들이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은경제연구소는 이달 10일 국내 3대 인터넷통신 훈련서비스 기관인 한화S&C와 업무제휴를 맺어 지역기업들이 다양한 인적자원개발 관련 교육콘텐츠를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데 이어, 17일에는 한국산업인력공단 대구지역본부와 '인력자원개발 및 교육' 부문에 대한 상호협력 협정서를 체결했다.

대구은행은 지난 2004년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변화에 따른 경영애로 사항 해결을 지원하기 위해 대은경제연구소 산하에 기업경영컨설팅센터를 설치, 경영전략, 인사·조직, 재무·회계, 영업·마케팅, 생산·기술 등 경영전반에 대해 자문과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석민기자 sukm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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