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섬유기계전 대구 신제품 '눈길'

입력 2006-05-18 09:38:58

19일까지 대구전시컨벤션센터에서 계속되는 제16회 대한민국 국제섬유기계전(KORTEX 2006)에 대구지역 업체들이 세계적인 기술의 신제품을 대거 선보여 각국 바이어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지역 기업들의 신제품들은 편리함과 내구성, 절전 능력 등 기술력이 뛰어나 국내 섬유업계 뿐아니라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동방텍스컴은 이번 전시회에서 세계 최초로 염료를 잉크화시켜 다양한 색상 표현이 가능한 디지털직접날염시스템(DTP)을 처음 선보였다.

기존 DTP는 색상 표현에 한계가 있었지만 이 제품은 나염공장에서 사용하는 모든 염료를 사용해 출력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업체 주성수(43) 실장은 "출력방식이 편리하고 선명한 색상표현이 가능한 신개념의 DTP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네젠텍㈜는 세계 최초로 섬유직기 부품인 '종광'을 플라스틱으로 만들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기존 철로 만든 부품보다 가벼워 생산성이 높아지고 절전 효과가 큰 데다 부품의 마모율을 줄일 수 있어 직기의 수명이 길어지는 장점이 있다. 배한식(36) 과장은 "일본, 중국, 동남아 등지 바이어들의 반응이 좋다."면서 "다양한 신제품을 개발해 브랜드화 시킬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금용기계㈜의 경우 이번 전시회에서 세계에서 두번째로 개발한 '성형환편기'를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업체의 성형환편기는 중국, 대만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앞서 나가기 위해 2년전부터 개발에 착수한 제품으로 니트류를 짜면서 봉제과정이 필요없어 편리한 것이 강점이다. 채성종(53) 상무는 "세계시장에서 섬유기계업체들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신기술 개발 밖에 없다."면서 "경쟁업체가 없기 때문에 환율하락 등 악재에도 끄떡없다."고 말했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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