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경찰서 청리치안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박창수(52) 경사의 맏딸 박미영(25)씨가 하와이대를 수석 졸업했다.
상주여고를 마치고 4년 동안 하와이대에서 공부한 박씨는 지난 14일 졸업생 2천500여명 중에서 수석졸업하고 한국학생으로는 처음 졸업대표자 4명중에 한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박씨는 같은 대학 대학원 영어교육학부에 장학생으로 입학했다.
박씨는 "이국땅에서 공부하는 동안 가정의 중요성과 효, 인감됨에 대한 아버지의 가르침을 잊지 않았다"며 "어려울때마다 내 곁에는 가족이 있다고 생각하면서 공부했다"고 전했다.
한편 박창수씨는 올해 '자랑스런 경찰관'에 뽑혀 경찰청장 표창을 받았다. 그는 지역 청소년들에게 '효' 를 가르치기 위해 명륜교실 무료강사로 자원봉사를 하고 생활이 어려운 소년소녀가장과 홀몸노인을 돕고 있다.
상주·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