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을 제외한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9개 회원국이 16일 한국과 공산품 교역의 자유화를 내용으로 하는 자유무역협정(FTA)에 서명했다.
하지만 세계 최대의 쌀 수출국 태국은 쌀은 협정에서 제외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한국과의 분쟁을 해결해야 한다는 이유를 내세워 서명에는 불참했다.
옹 켕 용 아세안 사무총장은 "태국은 쌀 문제를 둘러싸고 한국과 이견이 있다는 이유로 오늘 협정에 서명하지 않았다."며 "양국 사이에는 추가 협상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시에 그는 "태국의 국내 정치 위기로 한국과 협상이 지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마닐라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