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비스 프레슬리 집 90만달러에 팔려

입력 2006-05-17 10:52:30

'로큰롤의 제왕' 엘비스 프레슬리가 살았던 미국 테네시주(州)의 저택이 심령술사 유리 겔러를 비롯한 3명의 공동 응찰자에게 90만5천1 00달러에 낙찰됐다. 겔러는 "역사의 하나가 된 이 집을 낙찰받아 아주 기쁘다"면서 과거의 영화를되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태생인 그는 이 집에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미국 등의 병을 앓는 어린이들을 초대, 구경시켜 줄 것이라면서 추후 박물관으로 전환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프레슬리는 테네시주 멤피스 오더번 드라이브 1034번지에 있는 침실 4개, 욕실2개, 옥외수영장이 딸린 이 저택을 1956년에 500달러의 계약금을 내고 구입해 13개월 간 살다가 멤피스의 그레이스랜드 소재의 집으로 이사해갔다. 프레슬리는 이후그레이스랜드의 집에서 줄곧 살다가 1977년 사망했다. 겔러는 현 소유주가 오래 전 약 18만달러에 구입한 이 저택에 대한 지난달 경매에서 첫 응찰가를 30만달러로 제시했으며, 경매과정에서 10여명의 응찰자들이 그와공동으로 이 집을 구매하길 원해 그중에 2명을 공동구매자로 택했다고 말했다.

11이라는 숫자에 과학적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매력을 느낀다는 겔러는 응찰가최고한도를 내심 111만달러로 정해두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일요일 입찰 마감시간에 내가 낙찰받았음을 직감했다"면서 "공동 구매자에게 문자메시지를 전하고 있을 때 휴대전화 시계가 11시였으며, 그 순간 갑자기 엘비스의 노래가 라디오에서 흘러나왔다"고 덧붙였다.

겔러는 지난 1970년대에 프레슬리의 요청에 따라 숟가락을 심령으로 구부리는묘기를 보여주기 위해 라스베가스에서 프레슬리를 처음 만났으며 그때부터 프레슬리와 관련된 물품들을 대량으로 수집해왔다. 연합뉴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