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의 완만한 개선과 주택부문의 호조, 서비스 분야 산업생산 증가 등에도 불구하고 제조업 생산이 감소세를 보이면서 대구경북지역 경기 회복세가 주춤거리고 있다.
17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올해 3월 중 지역의 제조업 생산은 자동차부품과 기계장비 분야의 호조세 지속에도 불구하고, 섬유와 1차금속, 음식료품, 비금속광물, 전자·통신 분야의 감소세 확대 및 증가세 둔화로 전년도 3월보다 0.6% 줄어들었다.
올해 1/4분기 전체로는 전년 동기대비 산업생산 증가율이 2.3%에 그쳐 지난해 4/4분기 증가율 8.0%에 비해 큰 폭의 증가세 둔화 현상을 나타났다.
그러나 비제조업 분야의 4월 중 업황BSI(기업실사지수)는 83으로 전월(76)에 비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고, 특히 숙박업(55→90), 사업서비스업(83→100), 통신업(75→86) 등이 대폭 올랐다.
소비분야에서도 대형소매점(백화점·대형할인점) 매출 증가율이 1,2월(평균 4.5%)에 비해 3월(6.9%)에 더욱 확대됐고, 백화점(1,2월 평균 3.3% → 3월 5.2%)과 대형할인점(1,2월 평균 4.2% → 3월 6.8%) 모두 견조한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고유가 등으로 인한 구매심리 위축으로 지역의 자동차 내수판매는 4월 중 6천531대를 기록, 전년동월보다 6.3%나 감소했다.
대구경북지역의 건축허가면적은 2월 40.7%에 이어 3월에도 21.7%의 높은 증가세를 지속했고, 레미콘 출하량 역시 2월(41.4%)과 3월(25.7%)에 걸쳐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지난해와 올해 중 대구지역에서 분양됐거나 분양 예정인 아파트 물량이 6만 가구를 넘어서고, 올해 입주물량도 1만9천 가구에 이르기 때문에 하반기부터는 가격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석민기자 sukm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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