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보는 세상] '쓰레기로 가득찬 집' 충격

입력 2006-05-17 08:37:31

9일 SBS '긴급출동 SOS 24'에서 방영한 '쓰레기로 가득찬 집'(1위)편이 충격을 주고있다. 사람이 살았다고는 도저히 믿기지 않는 쓰레기로 가득찬 집으로 평소에도 이웃에 '냄새나는 집' 이라 소문났던 곳이다. 4년째 계속되는 55세 어머니의 수집강박증으로 인해 단 한 번도 치운 적이 없다고 한다. 어린 자녀들이 비위생적인 환경에 방치되고 있음에도 아버지조차 사태의 심각성을 모른다고 답해 누리꾼들을 경악케 만들었다.

미국의 한 모델이 중심이 된 노스크러프(NoScruf)라는 여성단체가 남자들의 깔끔한 면도를 이끌어내기 위해 '면도 안한 여성'(2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 또한 이들은 면도를 제대로 하지 않은 남자 주인공이 여자친구한테 버림받고, 일자 눈썹을 한 털 안 깎은 무서운 여자들에게 쫓겨다니는 홍보영화로 면도를 제대로 하지 않는 남자들에게 경각심을 이끌어내고 있다.

사람과 같은 외모에 대화도 할 수 있는 '인조인간 에버원(EveR-1)'(3위)이 어린이날, 서울 교육문화회관에서 그 모습을 공개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개발한 인조인간으로 우리나라 20대 초반 여성의 얼굴과 신체 특징(키 160cm, 몸무게 50kg)을 갖추고 있다.

'미래의 휴대전화'(4위)는 어떤 모양일까? 최근 선보인 미래형 휴대전화의 컨셉은 제한된 휴대폰의 디스플레이 공간을 획기적으로 탈피한 점. 디스플레이 부분이 전자종이 형태로 돼 있어 평소에는 접혀지고 사용할 때는 종이처럼 펼쳐서 커다란 화면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공식 이름은 'Origami cell phone'으로 전자종이(e-paper)와 팝아웃 맵(Popout Map)을 장착하고 있다.

이젠 각종 온라인 게임에 밀려 추억의 게임으로 잊혀지고 있지만, 윈도 3.1 시절부터 PC의 싱글게임으로 등장 이후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아온 '지뢰찾기 게임 비밀'(6위)이 공개돼 화제다. 일명 '지뢰찾기 버그'라 불리는 이 방법은 지뢰찾기 게임을 켜고 'xyzzy'를 누른 후 Shift키를 눌렀을 때 윈도우 창 맨 좌측상단에 나타나는 하얀 사각형의 출현유무에 따라 지뢰를 피해가는 방법이다.

'엄기영 패션센스'(8위)가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5월 5일 어린이날 뉴스데스크를 진행한 엄기영 앵커는 여러가지 피부색을 지닌 어린아이들이 밝게 웃는 모습이 찍힌 넥타이를 하고 있었다. 엄기영 앵커는 1990년대 후반부터 어린이날에는 항상 이 넥타이를 매고 뉴스데스크를 진행해 왔다고 한다.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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