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더, 징기즈칸, 히틀러는 영웅들이 아니고 세계 평화를 해친 범죄자들입니다."
라크쉬마나 고우다 교수는 다른 사람을 해치거나 괴롭히지 않는 마음을 갖는 것이 세계 평화의 기초라고 말했다. 인도는 10억이 넘는 인구에 공식적인 언어만도 14개를 사용하는 큰 나라지만 다양한 인종, 종교, 언어 등이 조화롭게 형성돼 인도만의 평화로운 문화를 형성하고 있다.
고우다 교수는 "힌두교 경전인 '베다(veda)'는 언제나 모든 걸 받아들이고 자신의 주어진 환경에 만족할 것을 가르친다."며 "시바, 비쉬누, 브라만 등 3가지로 대표되는 신은 부처를 포함한 모든 신들을 존경하고 모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인도의 차별 풍습인 전통 '카스트(Caste) 제도'에 대해서도 한마디 했다. 예전에는 태어나면서 굳어진 신분이 있었지만 지금은 직업군에 따라 4계급으로 나뉘며 특별한 차별은 없다고 했다.
성직자 계급이었던 '브라만'은 이제 종교지도자, 교수 등 가르치는 직업이 해당하며 귀족 계급이었던 '크샤트리아'는 군인, 공직자 등 공무를 수행하는 사람들이 해당된다. 평민 계급 '바이샤'는 엔지니어, 회사원, 상인 등 일반적인 직장인, 자영업자이고 노예계급인 '수드라'는 하급 노동자, 가사 도우미 등 주인의 일을 도와주는 일을 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이런 분류는 오래된 관습처럼 굳어진 것이지 예전처럼 변치 않는 계급도 아니고 더 이상 차별의 근원도 아니다.
고우다 교수는 "한국도 불교, 기독교, 천주교 등 다양한 종교가 존재하고 직업에 따른 차별이 존재하겠지만 이것이 인간차별이 돼서는 안된다."며 "잘 살지 못하고 타인에게 존경받지 못하는 직업, 종교를 갖고 있다해도 누구나 행복할 권리는 타고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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