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에서 무장 괴한들이 시의회 청사에 난입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입장권을 내놓으라며 인질극을 벌이는 사건이 발생했다.
16일(이하 한국시간) 현지 신문 '르 파리지앵'의 보도에 따르면 복면을 한 두 명의 괴한이 파리 시내 시의회 건물에 진입한 뒤 시의원 13명을 인질로 잡고 권총으로 위협하면서 18일 새벽 파리 생드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아스날(잉글랜드)의 챔피언스리그 결승 티켓을 내놓을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시장을 만나게 해달라. 우리는 입장권이 필요하다"며 인질들을 위협하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자 줄행랑을 쳤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괴한들은 시의원 가운데 한 명을 시장으로 착각하고 입장권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인질극으로 다친 사람은 없었다.
챔피언스리그 결승 티켓은 암표 시장에서 2천유로(242만원)까지 가격이 치솟았으나 그나마도 구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괴한들은 보통 생드니 스타디움에서 축구 경기를 할 때 시청 간부들에게 표가 배정되는 점을 알고 인질극을 모의한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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