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폐교된 시골 초교의 총동창회가 '가정의 달'을 맞아 고향을 지키는 효자를 발굴해 상을 주고 있어 화제다.
상주 사벌면 매호초교 총동창회는 지난 13일 오용환(67·사진 오른쪽 끝) 동문을 올해 '동문 효자'로 선정해 효행상장과 효행증서, 부상으로 은수저 2세트를 전달했다.
이날 효자로 선정된 오씨는 부친 오봉근(92) 옹과 모친 박만철(88) 여사 사이의 장남으로 평생을 모시면서 5년 전 부친이 뇌졸중으로 반신불수가 되자 직접 대소변을 처리하고 지극한 정성으로 물리치료를 해주는 등 효행으로 주위의 칭찬을 받고 있다. 오 씨의 지극 정성으로 오 옹은 최근들어 가벼운 걸음을 옮길 수 있는 등 조금씩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마을 주민들도 한결같이 오 씨에 대해 "매일 아침저녁으로 어른들께 문안 인사를 올리고 외출할 때나 들어올 때도 항상 인사를 하는 등 전통적인 효를 실천하는 보기드문 사람"으로 전하고 있다.
김광정(54) 총동창회장은 "비록 모교는 사라졌지만 그 자리에 예술촌이 들어서 옛 기억을 그대로 간직할 수 있다."며 "매년 효자를 발굴, 시상해 동문들간 정을 나누고 고향과 모교사랑을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상주·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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