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폭주로 휴일도 없어" 선관위 조대현·조경기 씨

입력 2006-05-15 10:55:24

대구시선관위 관리과 조대현(44)·조경기(40) 관리담당은 선거 관련 업무를 총괄한다. 후보 등록, 투표, 개표 등 선거와 관련된 업무를 전체적으로 맡고 있다. 때문에 이들이 선관위 업무의 절반을 맡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바쁘다. 토·일요일을 반납한 지는 이미 오래다.

후보자 입장에서도 가장 필요한 선관위 직원이 이 두 사람이다. 예비후보 등록부터 정식 등록할 때까지 후보자들에게 필요한 서류만 50여 가지. 모두 두 사람의 손을 거쳐야 한다. 또 후보자들의 각종 선거 홍보물과 선거 벽보 등의 심사도 이들이 담당한다.

15일 이들은 후보 등록일(16~17일)을 앞두고 사전 서류 심사로 바빴다. 후보자들이 후보 등록에 필요한 서류를 가져오면 이들이 미리 심사를 해 주는 것. 조대현 담당은 "후보자들이 워낙 많아 등록할 때 자칫 실수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서류를 미리 검토해 주고 잘못된 부분은 지적해 준다."고 말했다.

선거사무소 관계자 등록, 홍보용 어깨띠 신청, 운동원 신분증 발급, 선거 사무소 및 연락소 설치 허가 등에 관한 문의도 많다. 투·개표 인력 및 장소, 경비, 소방 등에 대해 외부 협조를 얻는 것도 이들의 몫. 투표용지 인쇄도 담당한다.

2002년부터 이 업무를 맡아온 조경기 담당은 "우리 지방 일꾼 뽑는 선거라서 그런지 더 신경이 쓰인다."고 말했다.

이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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