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8년 만에 처음으로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은 관계자는 15일 "서울지방국세청이 이달 초부터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다"며"특별한 혐의가 있는 것이 아니라 정기조사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말했다.
한은이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는 것은 지난 1998년 6월 이후 처음으로, 이번 조사는 오는 7월12일까지 2개월 이상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계에서는 한은이 지난해 통화안정증권 발행 확대 등으로 사상 최대의 적자를 내면서 법인세를 내지 못하자 국세청이 회계처리의 적정성을 확인하기 위해 조사에 나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아울러 이번 세무조사가 최근 감사원이 한은과 산업은행 등 국책은행에 대해 구조조정 필요성을 권고한 가운데 진행된다는 점도 주목을 받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국세청의 기관 세무조사는 5년마다 하는 것으로 돼 있다"며 "이번 조사가 구체적으로 어떤 차원에서 진행되는 지 확인할 수 없지만 특별한 목적은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