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장 후보들 휴일 표심 잡기 '총력'

입력 2006-05-13 09:21:06

5.31 대구시장 선거에 나선 여.야 각 후보들이 중앙당 지원과 함께 바닥민심 훑기에 나서는 등 중반판세 당기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재용 열린우리당 후보는 13일 오후 김근태 최고위원, 박찬석 국회의원과 함께 서문시장을 돌며 '재래시장 활성화' 등 공약을 제시하고 지지를 호소하는 등 표심잡기에 나섰다. 또 이날 정호선 전 국회의원과 이선우 전 언론인을 IT 및 재난방재 정책자문위원장으로 영입, '자기부상열차 도입' '디지털도서관 설립' 등 공약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김근태 최고위원은 "신대구프로젝트와 대구읍성 재현사업, 자기부상열차 유치 등 이 후보의 공약이 반드시 실현될 수 있도록 중앙당 차원에서 예산확보 등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14일에는 경북중.고 총동창회 체육대회를 비롯해 총동창회, 체육대회 등 5~6곳을 돌며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김범일 한나라당 후보는 한나라당 소속 기초단체장, 광역의원 후보 개소식을 돌며 지원하는 한편 공약정비 및 추가공약 마련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김 후보는 이번 주가 각종 친목모임 등에 참석해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사실상의 마지막 기회란 점을 감안해 이번 주말과 휴일에는 체육대회, 총동창회 등 친목모임에 참석해 표심을 끌어모을 방침이다. 김 후보는 13일 두류공원, 금호강변, 산격종합시장, 마라톤대회, 교원 체육대회 등을 돌며 강행군을 벌였다.

이연재 민주노동당 후보는 최근 권영길.단병호 국회의원과 심상정 국회의원의 지원방문을 받고, '대구지역 노동자 선거대책본부'를 발족시키는 등 캠프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또 대구지역 철도노동조합 소속 노동자 42명이 최근 민주노동당 대구시당에 입당하고, 지역 노동단체들이 잇따라 지원에 나서 한껏 고무된 상태다. 이 후보는 이번 주말과 휴일에는 달성공원 '무료급식 자원봉사', 수성못 '전국 철인3종 경기대회'에 참석하는 등 표심잡기에 힘을 쏟고 있다.

박승국 국민중심당, 백승홍.박화익 무소속 후보들도 13일과 14일 동창회 체육대회, 무료급식 자원봉사, 동성로 축제 등지를 돌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하는 등 유리한 판세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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