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커룸, 더그아웃에서 본 삼성라이온즈 선수들

입력 2006-05-13 07:59:35

▶분위기메이커 김재걸=팀내 고참으로 후배 선수들이 슬럼프에 빠지면 롯데 자이언츠의 재치꾼 정수근 선수처럼 재치와 유머를 발휘, 분위기를 '업(Up)'시킨다.

▶목소리 왕 안지만=워낙 큰 소리로 파이팅을 외치기 때문에 주변에서 '깜짝깜짝' 놀랄 정도. 선배들은 "기차 화통을 삶아먹었냐?"고 농담을 건넨다.

▶먹돌이 심정수.박석진=간식 먹돌이들이다. 바나나, 영양갱 등 간식을 챙겨와 경기도중 조금씩 먹는다. 다른 선수가 "한 입 도!"라고 말할 때 기분이 좋아진다.

▶징크스라면 박한이=공수 교대시 꼭 3루 베이스를 밟고 지나가는 독특한 습관을 갖고 있다. 행운을 가져다 준다고 믿기 때문이다.

▶연습왕 양준혁=어디서나 배트를 휘두르는 연습을 한다. 자신의 타순이 되기 휠씬 이전부터 배트를 들고 다니면서 몸을 푼다.

▶다혈질 브라운=가끔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 때 거울을 보고 자신을 책망하듯 큰 소리를 치기도 한다.

▶독서광 하리칼라=브라운과 정반대의 성격. 하지만 둘은 아주 친하다. 조용한 성격으로 평소 미국 소설책을 틈나는 대로 읽는다.

권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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