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가족이 수화로 뭉쳤어요."
7년 동안 청각 장애인들을 위해 수화 봉사를 펼쳐온 군인 가족이 있어 화제다. 공군 제11전투비행단 정비대대 김춘배 상사(34)와 박현정(34)씨 부부가 주인공. 김 상사는 지난 2000년부터 대구 YMCA 수화 봉사회인 '소리회'에 가입, 대학교 축제와 길거리 공연 등을 펼치고 일일찻집을 열어 장애인학교를 후원해 왔다.
그러던 중 지난 2000년 함께 수화 봉사활동을 하던 부인 박씨를 만나 결혼에 골인했다는 것. 부부의 봉사활동은 결혼 후에도 계속됐다고 했다. 매주 2번씩 청각 장애인들에게 수화를 가르치는 것은 물론 대구 팔공산 자유재활원에서 매달 한번씩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는 것.
또한 매년 7월 '소리회' 회원들과 함께 영화학교 장애인들과 캠핑 활동을 하며 장애인들의 마음의 벽을 허무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 상사는 "4살된 아들 명진이가 조금 더 크면 온 가족이 평생 수화 봉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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