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총학생회가 10일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 탈퇴를 공식선언한데 이어 대구권 대학을 비롯한 전국 대학가에 한총련 탈퇴가 러시를 이룰 전망이다.
대구권 대학들은 2000년 이후 경북대, 영남대를 제외한 대부분의 대학이 '비운동권 총학'이 탄생하면서 탈퇴선언은 않았지만 사실상 한총련과 결별한 상태로 경북대, 대구가톨릭대는 이번 학기중으로 '한총련 탈퇴'를 공식선언할 계획이다.
지난 3월 한총련 탈퇴를 선거공약으로 당선된 경북대 총학생회는 이달 말 논의를 거쳐
한총련 탈퇴를 선언한다. 황병덕(25) 경북대 총학생회장은 "핵심 선거공약인 '한총련 탈퇴'로 당선됐다"며 "내부 조율을 거쳐 '탈퇴 선언'을 하겠다"고 밝혔다.
대구가톨릭대 총학생회도 사실상 정치조직으로 변해버린 한총련의 활동에 참여할 이유가 없다며 중앙운영위원회 논의를 거쳐 이번 학기중으로 탈퇴를 선언한다는 것.
계명대, 대구대, 대구한의대, 경일대 등 다른 대학도 4~5년전부터 한총련 활동에 가담하지 않는 등 휴면활동 상태다.
다른 지역 경우 동국대, 단국대, 명지대 등도 한총련 탈퇴를 계획하고 있는 등 1993년 결성된 한총련은 출범 14년만에 몰락위기를 맞고 있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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