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의원 대구 수성구 '나' 선거구(범어동 1·4동, 황금동 1·2동)에 나서는 한나라당 이수산(42) 후보는 지역 정치권에서 정책통으로 통한다.
박철언 전 국회의원 정책 보좌관(1990~97년), 김만제 전 국회의원 정책 보좌관(2000~2004년)을 거쳤고 현재 낙동경제포럼 연구처장으로 재직하는 등 정책 분야에서 내공을 쌓았다.
특히 국회의원 보좌관 시절 국정감사 자료 마련 등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며 공부한 경력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수성갑 지역 국회의원 아래에서만 10여 년을 근무한 덕분에 수성구 현안을 누구보다도 잘 안다고 자부하는 것.
이 후보는 "정치 생활의 대부분이 수성구와 관련있어 지역 사정을 잘 알고 있다. 이를 의정활동으로 해결하고 싶다."고 말했다.
자신의 바쁜 선거운동 시간을 쪼개 지금도 한나라당 수성구 기초단체장, 광역 및 기초의원 후보자들의 합동 공약을 준비 중이고 12일 공약 발표회도 가질 예정이다.
이 후보는 고교 시절 불교에 심취, 학교를 중퇴하고 2년여 동안 사찰에서 불교 관련 공부를 한 특이한 경력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때문에 검정고시를 거쳐 다소 늦은 나이에 대학(경산대 국어국문학과)에 진학했다. 초등학교 때부터 닦은 웅변 실력도 만만찮다.
구의원이지만 공약은 작지 않다.
이 후보는 수성구를 문화 중심 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월드컵 경기장 일대를 대학로로 변모시키고 영어 마을을 조성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경산·청도·대구 수성구 고산동 일대를 묶어 의료산업 단지로 만들겠다는 약속도 덧붙였다. 동구 신서동 혁신도시 부근인 수성구 성동·사월동 일대를 비즈니스 타운으로 개발하는 방안도 고민 중이다. 이 후보는 자신의 공약을 담은 '2010 U-수성 비전 2대 전략사업 7대 프로젝트' 공약집도 준비하고 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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