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 경북도지사 선거에 나선 박명재 열린우리당 예비후보가 LG필립스 7세대 LCD공장의 파주 결정 및 수도권 규제완화 조치를 이번 지방선거 최대 쟁점으로 부각시키고 있다.
박 후보는 LCD 공장의 파주 결정 및 수도권 규제완화가 김 후보 '네 탓'으로 주장하는 반면 김관용 한나라당 예비후보는 현 정부와 박 후보가 정책 오류를 감추고 진실을 호도하는 일방적인 정치공세라고 규정, 대응 자체가 무의미하다고 밝히고 있다.
박 후보는 10일 성명서를 내 "파주 LCD 공장과 수도권 규제완화는 연관이 없으며 LCD 공장 파주 결정과 수도권 규제완화의 원인제공자는 당시 구미시장이었던 김관용 후보다. 파주 LCD 구미 유치 실체에 대해 김 후보는 도민들에게 사과하라."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LCD 공장의 파주 결정은 경기도와 LG 필립스가 MOU를 체결한 2003년 2월이며, 수도권 규제완화는 2005년 11월이다. 또 LCD공장이 파주로 가게됨에 따라 협력업체, 계열사 등도 파주공단 입주가 불가능한 상태에서 정부는 이에 대한 고민으로 한시적으로 수도권 규제완화를 하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정부와 경기도가 기업 유치를 위해 군사보호구역까지 해제해가면서 수도권 규제완화를 밀어부쳐 마치 파주 LCD가 수도권 규제완화로 뺏겼다는 김 후보의 주장은 어불성설이며 자신의 판단 착오와 무능함을 덧씌우려는 억지주장이다."고 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 측은 "지금도 수도권 규제완화조치가 추가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LG필립스의 LCD공장 신규 투자가 파주에서 이뤄진 데 대한 모든 책임이 김 후보에게 있는 것처럼 왜곡하는 것은 현 정부의 정책 오류를 감추고 진실을 호도하는 일방적인 정치공세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이종규기자 jongk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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