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재 열린우리당 경북도지사 후보는 10일 성명을 통해 LG필립스LCD의 파주 공장 신설 결정에 대한 김관용 한나라당 후보의 책임 문제를 거론했다. 다음은 주요 주장.
▷주장 1: LG필립스는 구미공단 내에 LCD 1세대에서 6세대까지 있는 만큼 사업 시너지를 위해 구미를 제1적지로 봤다. 파주 접촉 전 파격적인 조건으로 부지제공만 해주면 구미에 공장을 짓겠다는 의사를 당시 구미시장이었던 김관용 후보와 이의근 경북도지사에게 먼저 밝혔다.
▷주장 2: LG필립스가 경기도와 파주공장 신설 MOU를 체결한 것은 2003년 2월이며, 정부가 수도권 규제를 한시적으로 완화한 것은 2005년 11월이다. 정부의 수도권 규제완화 때문에 LCD공장이 파주로 갔다는 김 후보의 주장은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억지다.
▷주장 3: LCD공장이 파주로 감에 따라 협력업체와 계열사의 산업 연계성 때문에 파주공단에 입주해야 할 상황이었다. 정부는 수도권 공장 신증설 규제를 풀지 않으면 LCD공장 자체가 불가능하게 돼 한시적으로 수도권 규제 완화조치를 취했다.
▷주장 4: 경기도는 LCD공장을 유치하기 위해 "30번 전화하고, 7번 만나고, 1년 동안 설득했다"고 한다. 파주시는 'LG필립스 유치 별동대'까지 만들었다. 반면 김 후보는 "파주는 군사보호구역이기 때문에 절대 파주로 못간다. 결국 구미에 올 것이다."고 말한 바 있다. 기업유치노력에서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한편 이같은 박 후보의 주장에 대해 김 후보는 "정책·인물 대결을 하자는 박 후보가 정부의 실패한 지방분권을 파주 문제로 감추려는 정치 공세를 펴고 있다고 판단해 박 후보의 정치 공세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종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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